악랄한 자

악랄한 자란 진리를 잘 알고 있지만, 자신의 이해가 거기에 일치하는 경우에만 진리를 지지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그러나 일단 자신의 이해에서 벗어나면 진리를 버리고 돌보지 않는다. (팡세 583)

우리는 악랄한 자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악랄한 자가 버려진 진리를 돌보지 못하게 하려고 불의를 직권상정하여 산성처럼 쌓아올린 담을 허무느라 손톱이 뭉그러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악랄한 자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악랄한 자를 허무느라 정작 기다리던 내일이라는 열차를 놓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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