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정상

북한산

가을은 가을이네요.
산행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언제 그렇게 무더운 여름이 있었느냐는 듯
얼린 물이 하산길까지도 녹지 않고 얼음으로 남아있네요.
북한산을 몇 차례 올라 봤지만 그때마다 느끼는 것이
별 볼일 없는 서울에 이런 명품이 하나 정도 있다는 것은
정말 커다란 행운입니다.

명품의 발뒤꿈치도 못 따라가는 인간이
명품의 정상에 잠시 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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