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닫이문을 당기는 사람
미투데이 미친 조엘 님의 글이다.
여닫이문을 당겨 열어 줄 사람만 기다렸지 정작 내가 당기지를 않았다.
무슨 떼돈을 들여야 하는 일도 아니고,
에베레스트를 무산소 등반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아닌데...
앞 못 보는 이가 밤에 물동이를 이고 등불을 들고 걸어가는 것이
당신을 위한 것이라는 배려도 자기가 편하자고 하는 것이다.
등불 없이 걷다 부딪히기라고 하면 애꿎은 물동이만 깨지고
다시 물을 길어야 하기 때문이다.
배려는 결국 나를 편하게 하는 것인데 쉽지가 않다.
이제 나부터 여닫이문을 당기다 보면
서로 당기며 슬며시 웃는 일도 많아지겠지.
이미 생활이 되신 조엘 님께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