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다시 쓰는 내 인생의 이력서
- 사람이 회사를 그만 두지 못하는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가 그만두면 회사가 망할까 봐이고 또 하나는 내가 그만 두어도 회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봐이다. 그만큼 착각 속에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라는 자긍심을 갖고 산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그것이 두렵기까지 하다. 누구나 귀한 존재이기는 하지만 그 사람이 없으면 세상이 무너지는 그런 존재는 없다. 그 사람이 사라짐으로써 조직이나 사회가 도탄에 빠지는 경우보다는 그 사람이 계속 그 자리에 남아 있음으로 해서 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68)
-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사람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또한 무언가를 잃을 용의도 있어야 한다.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변화하지 않는 것은 충분히 고통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변화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밀려올 때 가능한 것이다. 힘들지만 아직 다닐 만하고 먹고 살만큼 월급이 나온다면 사람들은 계속 예전 방식대로 살면서 기존의 회사에 머물려 할 것이다. 고통의 감수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런 위험을 겪지 않았는데 어느 날 회사가 멋지게 바뀌고, 경영진이 개과천선하고, 외면했던 고객이 다시 찾아오고, 삶의 질이 확 올라가고, 자신이 원하는 그런 세상이 오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No pain, no gain 이고 No risk, no return 이다. (70)
- 존경의 전 단계는 좋아함이다. 그리고 좋아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요소는 바로 감정이다.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어야 하고 멋진 리더는 그래서 매력적인 사람이다. (98)
- 요즘은 이미지가 굉장히 중요한 시대이다. 제품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속알맹이보다는 겉으로 어떻게 보이는가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결사적으로 매달리는 이 '이미지(image)'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이마고(imago)'이며 그 뜻이 '마음의 모양'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즉, 이미지란 것은 마음의 상태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167)
- 나는 정말 멋지게 늙고 싶다. 육체적으론 늙었지만 정신적으론 복학한 대학생 정도로 살고 싶다. (185쪽)
- 최악의 집주인은 누구일까? 집값을 끊임없이 올리는 주인? 고장 난 수도를 고쳐 달라고 아무리 요구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는 주인? 그렇지 않다. 옆집, 앞집의 전셋값은 계속 오르지만 절대 전셋값을 올리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방을 빼라고 요구하는 주인이다. 전셋값이 오르지 않으니까 별다른 생각 없이 살았다.
최악의 CEO는 누구일까? 부하 직원을 아주 편하게 해주는 사장이다. 그 회사는 입사하기는 참 힘들다. 좋은 학벌에 여러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입사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일단 들어만 가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회사 생활을 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어제 하던 방식으로 오늘도 일하면 된다. 작년에 하던 일을 올해도 한다. 작년에 비해 나아진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나이를 먹은 데 대한 공로로 호봉도 오르고, 진급도 되고 봉급도 따라서 오른다. 그렇게 2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다. (187) - 은퇴는 영어로 리타이어(retire)다. 이를 뜯어서 보면 타이어를 다시 갈아 끼운다는 의미이다. 은퇴를 그저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타이어를 다시 갈아 끼우고 다시 달리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동안 열심히 사느라고 닳아빠진 타이어를 어떻게 갈아 끼울 것이냐, 타이어를 교체한 후 어느 방향으로 달릴 것이냐를 생각하는 것이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 숙고해야 할 주제이다. 은퇴란 없다. (192)
40대에 다시 쓰는 내 인생의 이력서/한근태/미래의창 20020930 198쪽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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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안함이 계속 이어질 것인가?
그리고 이력서를 한 번 써보십시오.
굳이 어디에 제출하지 않더라도 좋습니다.
경력, 학력, 가족관계, 취미, 특기, 상벌, 자기소개서......
어떠세요? 이력서의 내용이 마음에 드시나요?
40대에 다시 쓰는 이력서.
나를 더욱 사랑하게 만듭니다.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가족을 되찾아 줍니다.
- 책 뒤표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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