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미디어
1.
인도네시아 부톤섬에 있는 어떤 소수민족은 토착어인 찌아찌아어를 표기할 문자로 한글을 쓰기로 했다고 한다.
정작 한글을 오백년 동안 쓰고 있는 나라는 문맹률이 제로에 가까워 누구나 신문을 읽을 수 있고, 아고라에서 한글로 토론을 하자 미디어법을 만들었다. 오렌지의 정확한 발음이 어린쥐라며 영어 공교육을 말하다 오히려 글로벌 토론과 맞짱 세계화가 두려워 슬그머니 물린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남는다. 어린쥐 덕분에 물러나라는 뜻의 퇴진이라는 말 대신 이 땅을 떠나라는 OUT이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2.
나라의 말씀이 여론과 달라서 소통이 서로 맞지 않은 바, 어리석은 언론이 떠들어 마침내 그 뜻이 옳지 못함이 많음이라. 내 이를 불쌍히 여기어 새로 미디어법을 만드니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이해돼 나날이 삽질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최근 시사인의 여론 조사에서 '가장 신뢰받는 언론사'에 MBc 라디오 방송이 아니라 MBC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불신하는 매체로는 CJD(조중동)가 차례로 꼽혔단다. YTN은 돌발영상을 제작한 담당 PD를 대기발령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