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채우는 참모 리더십

1인자를 만든 2인자들
  • 참모의 키워드가 선택 대안option이라면, 리더의 키워드는 결정decision이다. (34)
  • 정답은 없다. 결정하고, 결단하는 데 주저하지 말라. 결정에 따른 결과가 잘될 수도 있고, 못될 수도 있다. 그러나 결정하지 않으면 오직 재앙뿐이다. 성공의 반대말은 패배가 아니라 주저다. (53)
  • 선택은 하나를 얻고 많은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76)
  • 미친 군중은 개선이 아니라 오로지 변화만 요구한다. 가톨릭이라는 기성 체제에 도전해 개신교를 일궈낸 혁명가 루터가 말한 경험적 진리다. (82)
  • 사람은 슬플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분노하면 변화를 초래한다. (87)
  • 자동차왕 포드가 말했다. 이상주의자는 남들이 번영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88)
  • 인생은 과정이다. 지금의 모습에 맞춰 그 사람을 대하지 말라. 처음부터 큰 나무는 없다. 대저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장 큰 투자가 아니던가. 애옥한 삶에 투자하고, 어린 나무에 정성을 쏟으라. (89)
  • 사람과 민심이 텍스트text고, 재물과 보화는 레퍼런스reference일 뿐이다. 때문에 답은 언제나 공심위상이다. (107)
  • 이기고 지는 것은 다음 문제다. 승부수를 던질 때는 과감하게 던져야 한다. 머뭇거림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훗날을 기약한다는 것은 자기 합리화다. 내일은 없고, 훗날은 가상이다. (125)
  • 보스는 그릇이 커야 한다. 참모는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참모가 물이라면 보스는 그릇이다. 참모가 새라면 보스는 나무다. 서로 맞갖아야 좋은 파트너가 된다. (129)
  • 참모의 예스, 그것은 먹기 좋은 독약이다. 참모의 노, 그것은 입에 쓴 양약이다. (142)
  • 자리를 탐하지 말고. 일을 욕심내라. 자리를 탐하면 반드시 그 끝이 좋지 않다. 자리에 앉더라도 조금 늦게, 조금 낮게 하라. 과욕하면 망신한다. (169)
  • 장대높이뛰기 경기가 있다. 보스의 입장에선 참모는 장대다. 참모를 이용해 높이 뛰는 것이다. 그런데 참모의 입장에서 보면 보스가 장대다. 그를 이용해 내 꿈을 실현하는 것이다. (249)
  • 나폴레옹에게 물었다. "누가 최고의 전략가입니까?" 나폴레옹이 대답했다. "승자다!" (328)
  • 영혼없는 기술자가 되지 말라. 우스워지거나, 비참해진다. (329)

1인자를 만든 2인자들/이철희/페이퍼로드 20090430 352쪽 13,500원

거문고의 달인 백아는 거문고 소리를 알아주는 친구 종자기가 죽자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고 한다. 지음(知音)이 없으니 더는 연주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서로 채워가며 꿈을 실현하는 사이가 지음의 경지와 같은 진정한 리더와 참모의 관계가 아닐까 한다. 근래에 노라고 말하는 참모가 몇이나 있을까 생각하다가도 그런 참모를 곁에 두는 리더가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 생각해 보니 씁쓸하다. 우리가 사는 것 자체가 환경과 여건에 따라 리더와 참모의 역할을 번갈아 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약은 입에 쓰고 충언은 귀에 거슬리는 게 인지상정인지라 여백을 채우는 참모의 리더십과 여백을 슬쩍 남길 줄 아는 리더의 포용이 찰떡궁합인 것이 한없이 부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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