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
  • 사실 민주화운동 진영이 그동안 부패하지 않은 것은 부패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20)
  • 노 전 대통령은 결코 성공한 대통령이라고 볼 수 없다. 그 같은 노 전 대통령이 그리워지는 한, 앞으로 한국정치의 희망은 없다. (46)
  • MB의 지난 일 년간의 업적이라는 것이 있다면 사회적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가장 양극화를 심화시킨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벗겨주고 이를 자신이 차지한 것이다. (99)
  • 근본적으로는 민주당이 능력도, 투지도 없기 때문이다. 여당 시절에는 다수의석을 가지고도 개혁입법안을 관찰시키지 못하는 무능을 보이더니, 야당이 돼서도 여당의 독주를 막지 못하는 무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허긴 없었던 능력이 갑자기 생기겠는가? (119)
  • 진짜 문제는 이 대통령과 현 정권이 이에 그치지 않고 오만하기까지 하다는 점이다. (...) 한마디로, 부패하고 무능한 데다가 오만하기까지 한 것이다. 최소한 지금까지의 형태로 판단한다면 '최악의 경우'라고 하지 않을 수 없고 아찔하기만 하다. (155)
  • 현재의 정치적 민주주의의 후퇴에도 그 핵심에 존재하는 것은 MB가 아니라 신자유주의다. (194)
  • "낡은 것은 죽어가고 있는데 새로운 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상태". 이탈리아의 위대한 혁명가 안토니오 그람시는 '위기'를 이처럼 정의한 바 있다. 그렇다. 현재는 위기다. 낡은 신자유주의는 죽어 가는데 새로운 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고 있다. (271)
  • 최근 이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은 최장집 교수가 잘 지적했듯이 그동안 민주당과 진보진영이 MB를 악마화해 MB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치를 너무 낮춰 놓은 것에 기인한 점도 크다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 (280)
  • 때로는 살아남는 것이 최고의 투쟁일 때도 있는 법이다. (367)
  •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양극화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이 바로 공동체정신이다. (...) "정의와 연대의식은 동전의 양면이다. 연대의식이 없는 정의란 전두환 정권처럼 가장 추악한 불의와 폭력이 되고 만다"고 경고했다. (375)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손호철/해피스토리 20100208 376쪽 13,000원

MB를 넘는 것이 김대중과 노무현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다. 과거 야당 시절에 보여줬던 한나라당의 절반도 못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쓴소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신자유주의 정책을 통해 양극화를 심화시킨 것에 대한 자기반성과 대안 제시 없이 김대중과 노무현을 이용하려는 야권(민주당과 국민참여당)에 대한 질타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래서 위기다. MB를 넘어설 새로운 것이 없기 때문이다. 부패와 무능함에 오만까지 더한 MB 정권에 대해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는 풀뿌리 복지와 평화 그리고 생태를 위한 정치를 제시하고 있다. 촛불로 의사표시를 했지만 오만한 정권은 바뀐 것이 없다. 이것이 촛불보다 투표가 더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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