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보자
밥은 잘 먹고 있습니다. 다만, 밑반찬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으니 먹더라도 뒷맛이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입가심할 물도 주질 않습니다. 월요일 점심때 출입국 사무소에 갈 일이 있어 한인촌에서 설렁탕을 먹었습니다. 반도와 마찬가지로 김치와 무, 고추랑 된장을 먼저 내 주더군요. 설렁탕이 나오기 전에 밑반찬을 맛보니 더욱 대륙의 식당이 야박하게 느껴집니다. 조금 비싼 곳에 가야 겨우 한둘 나올 정도입니다. 전라도 기사식당을 보여주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해집니다.
밥보다 면이 더 비싼 것도 신기합니다. 가장 저렴한 볶음밥이 7원인데 면이 10원입니다. 오늘 점심은 회사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식당에 가서 먹었습니다. 계란볶음밥이 6원이었습니다. 밥이나 면에 어떤 양념이나 고기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지만 면 종류가 더 다양하고 값도 밥보다 더 비싸더군요.
방에 있는 흐물흐물한 실내화가 불편해서 쇼핑몰에서 쓰레빠를 사왔는데 알고 보니 여성용이더라고요. 발 크기에 얼추 맞는 걸 샀는데 영수증에 女자가 있어 물어보니 여자사람 것이라 하더군요. 그래도 발에 맞고 편해서 좋습니다.
여기가 숙소 바로 뒤편에 있는 쇼핑몰입니다. 마트보다는 비싸고 백화점에는 못 미치는 가격대의 물건들과 식당이 들어차 있습니다. 그 옆에는 또 다른 쇼핑몰이 들어서려고 준비가 한창입니다. 평일에도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풍경이 흔하고 주말엔 장을 보러 나온 이들로 붐빕니다.
숙소와 쇼핑몰 사이에는 교회가 하나 있습니다. 이 근방에서 유일한 교회라고 하더군요. 일요일 저녁에도 지나쳤지만 반도의 교회처럼 떠들썩하지 않아 신도들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 일기예보를 보니 낮에는 초여름 날씨까지 기온이 올라간다고 하네요. 그동안 스모그와 안개 그리고 바람까지 불면 시나브로 다리가 떨리는 날씨여서 거시기했는데 내일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영역표시 기간이 지나면서 그냥 요래 먹고 보며 지내고 있답니다.
밥보다 면이 더 비싼 것도 신기합니다. 가장 저렴한 볶음밥이 7원인데 면이 10원입니다. 오늘 점심은 회사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식당에 가서 먹었습니다. 계란볶음밥이 6원이었습니다. 밥이나 면에 어떤 양념이나 고기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지만 면 종류가 더 다양하고 값도 밥보다 더 비싸더군요.
방에 있는 흐물흐물한 실내화가 불편해서 쇼핑몰에서 쓰레빠를 사왔는데 알고 보니 여성용이더라고요. 발 크기에 얼추 맞는 걸 샀는데 영수증에 女자가 있어 물어보니 여자사람 것이라 하더군요. 그래도 발에 맞고 편해서 좋습니다.
여기가 숙소 바로 뒤편에 있는 쇼핑몰입니다. 마트보다는 비싸고 백화점에는 못 미치는 가격대의 물건들과 식당이 들어차 있습니다. 그 옆에는 또 다른 쇼핑몰이 들어서려고 준비가 한창입니다. 평일에도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풍경이 흔하고 주말엔 장을 보러 나온 이들로 붐빕니다.
숙소와 쇼핑몰 사이에는 교회가 하나 있습니다. 이 근방에서 유일한 교회라고 하더군요. 일요일 저녁에도 지나쳤지만 반도의 교회처럼 떠들썩하지 않아 신도들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 일기예보를 보니 낮에는 초여름 날씨까지 기온이 올라간다고 하네요. 그동안 스모그와 안개 그리고 바람까지 불면 시나브로 다리가 떨리는 날씨여서 거시기했는데 내일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영역표시 기간이 지나면서 그냥 요래 먹고 보며 지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