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은지심

어린아이가 아장아장 걸어가다 우물에 빠지려는 것을 보면 어떻게 할까요? 자기도 모르게 달려가 아이를 구하겠지요. 이는 아이의 부모가 부자인지 아닌지를 따져서 하는 것이 아니죠. 주위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서도 아니고요. 그것은 보상이나 칭찬을 바라서가 아니라 인간의 가장 순수한 본성이 발동했기 때문이랍니다. 자기도 모르게 본능에 따라 달려가 어린아이를 구하는 마음을 맹자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이라고 했습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 동정하는 마음은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도리이자 고유한 본성이랍니다.

하물며 세월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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