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스칸디나비아는 언어와 관련이 있어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을 지칭합니다. 문화와 정치로 통합된 지역을 가리키기 위해 유럽권에서는 아이슬란드와 핀란드를 포함해 노르딕 국가라고 부릅니다.
저자는 노르딕 국가 중 핀란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핀란드에서 8년 여를 기자로 활동하다 미국인과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와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8년 여를 지내며 보고 느낀 것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출산, 육아, 교육, 의료는 물론 국가의 역할이나 경영 모델에서 미국과 노르딕의 차이를 말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언급되는 '사랑에 관한 노르딕 이론'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개인주의에 대한 각별한 헌신(70)'입니다. 가령 아픈 부모는 공공 의료가 치료와 비용을 부담하고 자식은 같이 산책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보람 있고 소중한 일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겁니다. '근본적이고 가장 어려운 측면들을 담당하는 공공 체계가 마련되어 있으므로 실제로 가족 구성원들은 아주 힘들거나 지치는 일 없이 노부모에게 참된 관심과 마음을 쏟을 수 있(245)'게 하는 거지요.
출산이나 육아도 마찬가집니다. 임신했을 때부터 임산부 돌봄을 시작하고, 출산 후에는 '아기가 영양 섭취를 적절히 한다고 의료진이 확인하기 전까지 병원은 퇴원'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출산 휴가도 유급으로 하여 '부모가 경제적 문제에 압도당하지 않고도 새 생명을 환영하고 사랑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88)'주는 겁니다.
'핀란드에서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장래의 교육 과정을 신경 쓰지 않아도(153)' 됩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사립학교가 없습니다. 수업료도 없습니다. 표준화된 시험도 없지만 핀란드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 과목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세계 상위권 대학에 미국은 늘 상위권이지만 핀란드는 '훌륭한 기본 교육 체계를 자랑하면서도 그만그만한 대학밖에 없을까'요? 그 대답은 '대학 순위는 각 나라의 가장 뛰어난 대학을 살피지 모든 대학에서 졸업하는 학생 전부의 실력을 살피지 않는다(181)'는 겁니다.
'노르딕 나라들은 미국보다 GDP 대비 세금을 더 많이 걷'습니다. 그러나 미국 세법은 부자들을 편드는데 노르딕 사람들은 '세금에 대한 보상으로 받는 매우 양질의 신뢰할 만한 복지 혜택- 가령, 보편적 공공 의료, 저렴한 육아 서비스, 보편적 무상 교육, 후한 유급 병가, 1년 간의 유급 출산휴가, 연금 등등-(284)'을 돌려받습니다. 노르딕 사람들은 '부모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보다 더 높이 올라갈 가능성이 미국인들보다 훨씬(310)' 큽니다. 이제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292)' 물어야 합니다.
적지 않은 미국인이 노르딕 국가들을 '행복을 증진하기는커녕 의존성, 무관심, 절망을 양산하는 복지 프로그램이나 애지중지하는 국가들로 치부하(18)'며 가엾은 '사회주의 유모 국가'라고 여깁니다. 미국인은 종종 '핀란드인은 그렇게나 훌륭한 사회에 산다면서 더 낙관적이지 않냐'고 묻습니다. 저자는 '핀란드인은 부정적인 성향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처럼 훌륭한 사회를 이루어냈는가?' 반문하며 답을 합니다. '아마 핀란드인들은 비관주의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비관주의 때문에 훌륭한 사회를 이룬 것이리라.(362)'
미국에 살수록 미국의 가치를 발견합니다. '미국 사회는 정말로 다양하다. 비록 불평등과 인종차별이라는 문제로 고심하고 있지만. 어쨌든 나로서는 온갖 배경을 지닌 사람들과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지극히 새롭고 기쁜 경험이다. 이런 다양성과 긍정적인 에너지에 이끌려 나는 미국인이 되고 싶(351)'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개인주의는 서구 문화의 위대한 토대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사회가 개인적 독립과 기본적인 안전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불만, 불안, 혼돈이 초래될 수 있다. 오랫동안 미국은 발걸음을 거꾸로 돌려 과거의 서부시대로 되돌아갔다. 반면 노르딕 나라들은 개인주의를 논리적 방향으로 이끌어 진일보했고 미래로 나아갔(372)'다는 진단을 합니다.
노르딕이 성공한 배경 가운데 하나는 '비영리적인 혁신의 결과(338)'로 보입니다. 미국 개인주의가 서부시대로 후퇴하는 동안 노르딕 개인주의는 비영리적 야심으로 진일보했습니다. 헬싱키 대학생 리누스 토르발스는 리눅스의 핵심 프로그래밍 코드를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인 MySQL은 노르딕 출신이 만들었습니다. 노르딕 개인주의는 '돈보다 더 소중한 삶의 가치(343)'를 지향했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이 물거품이 된 '가장 큰 주범은 소득, 의료, 교육 그리고 가정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의 불평등'입니다. '미국이 기회 평등을 보장해줄 기본적인 공공 정책들을 등한시했기 때문(302)'입니다. '노르딕 국가들은 정부가 개별 시민을 의존성의 문화로 내몰지 않고 현대 생활에 부합하는 새로운 문화를 촉진하는 정책들을 만들고 현명하게 시행하는 길을 찾아'냈습니다. '그 결과 많은 미국인이 꿈만 꾸었을 뿐인 이상들, 즉 진정한 자유, 진정한 독립, 진정한 기회를 일상에서 실현했(58)'습니다.
우리의 선한 가치가 노르딕이 실현한 모범을 따르면 우리도 미래에 아주 쬐금 먼저 도착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The Nordic Theory of Everything, 2016/아누 파르타넨Anu Partanen/노태복 역/원더박스 20170605 432쪽 16,800원
저자는 노르딕 국가 중 핀란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핀란드에서 8년 여를 기자로 활동하다 미국인과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와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8년 여를 지내며 보고 느낀 것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출산, 육아, 교육, 의료는 물론 국가의 역할이나 경영 모델에서 미국과 노르딕의 차이를 말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언급되는 '사랑에 관한 노르딕 이론'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개인주의에 대한 각별한 헌신(70)'입니다. 가령 아픈 부모는 공공 의료가 치료와 비용을 부담하고 자식은 같이 산책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보람 있고 소중한 일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겁니다. '근본적이고 가장 어려운 측면들을 담당하는 공공 체계가 마련되어 있으므로 실제로 가족 구성원들은 아주 힘들거나 지치는 일 없이 노부모에게 참된 관심과 마음을 쏟을 수 있(245)'게 하는 거지요.
출산이나 육아도 마찬가집니다. 임신했을 때부터 임산부 돌봄을 시작하고, 출산 후에는 '아기가 영양 섭취를 적절히 한다고 의료진이 확인하기 전까지 병원은 퇴원'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출산 휴가도 유급으로 하여 '부모가 경제적 문제에 압도당하지 않고도 새 생명을 환영하고 사랑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88)'주는 겁니다.
'핀란드에서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장래의 교육 과정을 신경 쓰지 않아도(153)' 됩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사립학교가 없습니다. 수업료도 없습니다. 표준화된 시험도 없지만 핀란드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 과목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세계 상위권 대학에 미국은 늘 상위권이지만 핀란드는 '훌륭한 기본 교육 체계를 자랑하면서도 그만그만한 대학밖에 없을까'요? 그 대답은 '대학 순위는 각 나라의 가장 뛰어난 대학을 살피지 모든 대학에서 졸업하는 학생 전부의 실력을 살피지 않는다(181)'는 겁니다.
'노르딕 나라들은 미국보다 GDP 대비 세금을 더 많이 걷'습니다. 그러나 미국 세법은 부자들을 편드는데 노르딕 사람들은 '세금에 대한 보상으로 받는 매우 양질의 신뢰할 만한 복지 혜택- 가령, 보편적 공공 의료, 저렴한 육아 서비스, 보편적 무상 교육, 후한 유급 병가, 1년 간의 유급 출산휴가, 연금 등등-(284)'을 돌려받습니다. 노르딕 사람들은 '부모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보다 더 높이 올라갈 가능성이 미국인들보다 훨씬(310)' 큽니다. 이제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292)' 물어야 합니다.
적지 않은 미국인이 노르딕 국가들을 '행복을 증진하기는커녕 의존성, 무관심, 절망을 양산하는 복지 프로그램이나 애지중지하는 국가들로 치부하(18)'며 가엾은 '사회주의 유모 국가'라고 여깁니다. 미국인은 종종 '핀란드인은 그렇게나 훌륭한 사회에 산다면서 더 낙관적이지 않냐'고 묻습니다. 저자는 '핀란드인은 부정적인 성향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처럼 훌륭한 사회를 이루어냈는가?' 반문하며 답을 합니다. '아마 핀란드인들은 비관주의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비관주의 때문에 훌륭한 사회를 이룬 것이리라.(362)'
미국에 살수록 미국의 가치를 발견합니다. '미국 사회는 정말로 다양하다. 비록 불평등과 인종차별이라는 문제로 고심하고 있지만. 어쨌든 나로서는 온갖 배경을 지닌 사람들과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지극히 새롭고 기쁜 경험이다. 이런 다양성과 긍정적인 에너지에 이끌려 나는 미국인이 되고 싶(351)'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개인주의는 서구 문화의 위대한 토대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사회가 개인적 독립과 기본적인 안전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불만, 불안, 혼돈이 초래될 수 있다. 오랫동안 미국은 발걸음을 거꾸로 돌려 과거의 서부시대로 되돌아갔다. 반면 노르딕 나라들은 개인주의를 논리적 방향으로 이끌어 진일보했고 미래로 나아갔(372)'다는 진단을 합니다.
노르딕이 성공한 배경 가운데 하나는 '비영리적인 혁신의 결과(338)'로 보입니다. 미국 개인주의가 서부시대로 후퇴하는 동안 노르딕 개인주의는 비영리적 야심으로 진일보했습니다. 헬싱키 대학생 리누스 토르발스는 리눅스의 핵심 프로그래밍 코드를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인 MySQL은 노르딕 출신이 만들었습니다. 노르딕 개인주의는 '돈보다 더 소중한 삶의 가치(343)'를 지향했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이 물거품이 된 '가장 큰 주범은 소득, 의료, 교육 그리고 가정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의 불평등'입니다. '미국이 기회 평등을 보장해줄 기본적인 공공 정책들을 등한시했기 때문(302)'입니다. '노르딕 국가들은 정부가 개별 시민을 의존성의 문화로 내몰지 않고 현대 생활에 부합하는 새로운 문화를 촉진하는 정책들을 만들고 현명하게 시행하는 길을 찾아'냈습니다. '그 결과 많은 미국인이 꿈만 꾸었을 뿐인 이상들, 즉 진정한 자유, 진정한 독립, 진정한 기회를 일상에서 실현했(58)'습니다.
우리의 선한 가치가 노르딕이 실현한 모범을 따르면 우리도 미래에 아주 쬐금 먼저 도착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The Nordic Theory of Everything, 2016/아누 파르타넨Anu Partanen/노태복 역/원더박스 20170605 432쪽 1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