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 이은규
옛날 인간에게 노래가 없던 시절
하늘에 있는 나무의 씨앗을 훔친 죄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은 끝에
시를 얻게 되었다는 한 부족의 신화
내 안의 신에게 첫 노래를 전한다.
다정한 호칭/이은규/문학동네 20120420 140쪽 8,000원
하늘에 있는 나무의 씨앗을 훔친 죄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은 끝에
시를 얻게 되었다는 한 부족의 신화
내 안의 신에게 첫 노래를 전한다.
다정한 호칭/이은규/문학동네 20120420 140쪽 8,000원
꼭 한 뼘씩 손을 벗어나는 나비처럼
꼭 한 뼘씩 모자라 닿지 못 하는 곳에 네가 있다1
첫 문장과 두 번째 문장 사이에 구겨지는 편지
몇 번 더 마침표를 앞에 두고 찢겨지는 문장들2
문장보다 즐겨 읽는 행간 사이, 그늘이 고인다3
끝 문장의 쉼표는 첫 문장 마침표의 도돌이표4
우리가 혁명의 스위치를 올리는 순간, 세상이 점등될 거라 선언해요5
다시 연애편지를 쓴다면 다정한 호칭을 뒤적이고 있을 것이다.
꼭 한 뼘씩 모자라 닿지 못 하는 곳에 네가 있다1
첫 문장과 두 번째 문장 사이에 구겨지는 편지
몇 번 더 마침표를 앞에 두고 찢겨지는 문장들2
문장보다 즐겨 읽는 행간 사이, 그늘이 고인다3
끝 문장의 쉼표는 첫 문장 마침표의 도돌이표4
우리가 혁명의 스위치를 올리는 순간, 세상이 점등될 거라 선언해요5
다시 연애편지를 쓴다면 다정한 호칭을 뒤적이고 있을 것이다.
- 놓치다, 봄날
- 심야발 안부
- 묵독
- 역방향으로 흐르는 책
- 점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