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맨, 혁신을 실험하다
- 버닝맨이라는 이름은 사람 형상을 한 조형물(man)을 불태우는(burn) 의식에서 나왔다. 해가 가장 긴 하지에 모닥불을 피워 태양을 찬양하는 유럽과 미국의 전통 의식에서 유래했다. 버닝맨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버너(Burner)라 불린다. 그들은 세상을 둘로 나눠 구분하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속한 세상, 즉 내가 선택하지 않았으나 저절로 일원이 되어 살아가는 세상인 '디폴트 월드(Default World)'와 내가 스스로 선택해 진짜 나로 살아가는 세상 '리얼 월드(Real World)'다. (11)
- 명함에 적힌 타이틀 하나로 자기소개가 압축되는 현대 사회에서 나는 무엇이어야 할까. 이 고민의 답을 찾기 위해 사막으로 떠나는 길을 선택했다. 예술가이자 과학자, 철학자이자 작가였던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는 한 단어로 대체할 수 없는 정체성을 갖고 있었다. 그해 여름 사막에서 나는 현대의 수많은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를 만났다. (15)
- 사람들은 버닝맨을 페스티벌이라 부르지만, 오거나이저와 버너들은 페스티벌이 아닌 커뮤니티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버닝맨을 커뮤니티로 만드는 핵심 요소가 있는데 바로 테마 캠프의 존재다. 테마 캠프는 특별한 관심사나 철학, 원하는 주제를 기반으로 모인 버너들의 그룹이다. (48)
- 10개의 핵심 철학 (77)
① 근본적 포괄성 (Radical Inclusion)
② 기프팅 (Gifting)
③ 비상업화 (Decommodification)
④ 근본적 믿음과 자립 (Radical Self-reliance)
⑤ 근본적 자기표현 (Radical Self-expression)
⑥ 공동의 노력 (Communal Effort)
⑦ 시민의 책임 의식 (Civic Responsibility)
⑧ 흔적 남기지 않기 (Leaving No Trace)
⑨ 참여 (Participation)
⑩ 즉시성 (Immediacy) - 버닝맨은 자본주의 시스템이 갖지 못한, 선한 영향력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의 이상향과 닮아 있다. (101)
- 인내란 더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않는 선택의 인내이며, 기다림이란 포기할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는 끈기를 말한다. (106)
- 성공만을 성과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실패에서 뭔가를 배우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122)
- 실리콘 밸리와 버닝맨의 연결 고리 (133)
① 재능과 창의성에 대한 존중
② 참여와 커뮤니티
③ 개방된 환경과 협력
④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⑤ 실험과 프로토타이핑
⑥ 급진적이고 파괴적인 혁신
⑦ 다양성과 포옹
⑧ 범지구적인 문제의식과 가치 추구
⑨ 의식의 확장 - 실패는 당연한 옵션이다. 실패가 없다면 충분히 혁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137)
버닝맨, 혁신을 실험하다/최형욱/스리체어스 20180409 176쪽 12,000원
8월 마지막 주말부터 9월 첫 주 노동절 월요일까지 네바다주 블랙 록 사막(Black Rock Desert)에서 매년 열리는 버닝맨은 괴짜들의 축제로 알려져 있다.
버닝맨(Burning Man) 본사 소속 DWP(Departmant of Public Work) 그룹은 축제가 시작되기 전 블랙 록 시티(Black Rock City)를 만들고 축제 후에는 철거한다. 축제가 끝나면 자원봉사자들이 2주일 이상을 머물며 쓰레기를 치운다.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을 넘어 처음보다 더 나은 상태로 개선하려고 한다. 흔적 남기지 않기(Leaving No Trace)는 버닝맨의 핵심 철학 중 하나이다. 버닝맨은 티켓 판매 대금과 순수 기부금으로 운영하며 버너(버닝맨 참가자)들은 축제가 아니라 커뮤니티라고 한다.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체이지, 에릭 슈미트 전 알파벳 회장,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의 마크 저크버그, 자포스의 토니 셰이 등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이 버닝맨을 좋아하고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버닝맨이 열리는 9일 동안 뭔가 특별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광화문 촛불 시위는 버닝맨의 또 다른 진전이라는 탁견에 동의한다.
버닝맨(Burning Man) 본사 소속 DWP(Departmant of Public Work) 그룹은 축제가 시작되기 전 블랙 록 시티(Black Rock City)를 만들고 축제 후에는 철거한다. 축제가 끝나면 자원봉사자들이 2주일 이상을 머물며 쓰레기를 치운다.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을 넘어 처음보다 더 나은 상태로 개선하려고 한다. 흔적 남기지 않기(Leaving No Trace)는 버닝맨의 핵심 철학 중 하나이다. 버닝맨은 티켓 판매 대금과 순수 기부금으로 운영하며 버너(버닝맨 참가자)들은 축제가 아니라 커뮤니티라고 한다.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체이지, 에릭 슈미트 전 알파벳 회장,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의 마크 저크버그, 자포스의 토니 셰이 등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이 버닝맨을 좋아하고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버닝맨이 열리는 9일 동안 뭔가 특별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광화문 촛불 시위는 버닝맨의 또 다른 진전이라는 탁견에 동의한다.